군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다대학교 2학년 1학기 어느 날,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. 2학년을 마치고 함께 입대해 복학 시기를 맞추자는 의견이 많았다. 어차피 누구에게나 한 번은 지나가야 하는 길이었고, 단순히 소모되는 시간으로 흘러가게 두고 싶지 않았다.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었다.그때 처음으로 "카투사(KATUSA)*"라는 선택지를 고민하게 되었다.인생의 2막, 카투사 지원카투사는 인생에 단 한 번만 지원할 수 있는 기회였다. 탈락하면 다시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, 결정은 조심스럽고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. 카투사는 성적순이 아니라 토익 점수 구간별 추첨으로 뽑힌다. 총 3개 구간(커트라인 780점 이상~만점 990점 사이..